[기고문] 최윤희의 차차콤

2020-03-09 오후 4:33:32

 

 

Cha Challenge(도전) - 평소의 생각과 가치를 정리하고

Cha Change(변화) - 생활의 활력소, 마음밭의 거름이 되는 좋은글과

Com Communicate(소통) - 일상의 크고 작은 일을 진솔하게 나누는 일기

 

Challenge : 자랑스러운 동생

 

 

 

지난 금요일 저녁, 막 식사하려는데 부산에서 살고 있는 동생이 전화했다. “누나, 코로나 걸리지 마래이. 몸은 괜찮아?” 꼼짝 않고 집콕하고 있다며 까르륵 웃었더니 느닷없이 예전에 근무했던 경대병원의 어느 교수를 아느냐고 물었다.

 

?” “, 요즘 같이 일하고 있어.” “어디서?” 이틀째 대구에서 의료봉사 중이라고 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했어? 대단하다!!! 아이쿠~자랑스럽데이~!!!” 가슴이 후끈! 뭉클해지며 눈물이 핑 돌았다.

 

친정 부모님 살아생전 얼마나 애지중지하던 우리 집 장남인데 그런 봉사에 선뜻 나설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힘들 건데 했더니 "언제 이런 방어복을 입으며 고향에서 봉사하겠어?" 하는 맘씨 착한 동생, 너무 뿌듯하고 흐뭇했다!!

 

마침 함께 있는 의료진들이 대부분 경북대병원에서 나와서 누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더니 여기저기에서 반갑게 다가와서 인사 나눴다고....매일 같은 밥이라며 저녁식사로 받은 도시락을 먹지도 않은 채 사진을 찍어 보내줘서 가슴이 찡~~~

 

"어디야? 내가 음식 만들어서 갖고 갈께." 100% 양성 확진자들이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경비가 삼엄하고 일체 허락된 사람이 아니면 출입이 불가라고 했다.

 

예비군 훈련이라 생각하며 지낼 것이라는 동생. 매일 저녁 일과를 마친 동생에게 연락하여 그날의 이벤트를 들으며 이야기 나누는 재미가 솔솔이다.

 

환갑 진갑 다 지난 동생이 자기가 운영하는 의원엔 후배 의사에게 맡겨놓고 이런 봉사활동에 뛰어든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하늘에 계신 부모님도 뿌듯해하시겠지?

 

Change : 영어 명언

 

Time is like a river. You can not touch the same water twice because the flow that has passed will never pass again. Enjoy every moment of life.

 

시간은 강과 같다. 흘러간 물은 결코 다시 지나지 않기에 같은 물을 두 번 만질 수 없다. 인생의 모든 순간을 즐겨라.

 

Communicate : 윤희일기(38)

 

 

올해 들어와서 제일 따뜻한 오늘. 봄님 만나러 금오산 올레길을 걷는데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 외엔 어른 아이 모두가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는 마스크가 필요 없지만 홀로 마스크 안하고 다닐 용기가 나지 않네. 한적한 벤치에 앉아서 뭔가 마시는 척하며 마스크를 살짝 벗어 상큼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답답한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길.....

대구인터넷뉴스 (dg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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