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병원 새마을금고-푸드코트 입주자 대치

새마을금고의 일방적 통보에 입주자 분노

2013-01-05 오전 10:13:16

 

경북대학교병원 새마을금고(이하, 마을금고)는 1월 2일(수), 2012년 12월 31일자로 계약기간이 만료된 푸드코트 입주업체(10개소)의 일반전화 및 인터넷회선을 차단시키며 입주자와 대치 상태에 있다.

 

이번 사태는 마을금고 측이 지난해 10월 24일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대구지방법원에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신청을 하였고, 이를 법원이 받아들여 지난 11월 12일 집행관이 법원결정문을 영업장 집기에 부착하면서 발생하였다.

 

입주업체 L 모씨는 “마을금고로부터 지난해 7월 12일 계약기간(12월 31일) 종료통보를 받은바 있으며, 또 10월 15일에 마을금고가 부담해오던 카드수수료를 입주시부터 소급해서 환급”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이에 “이사장(조병채, 병원사무처장) 면담을 4회에 걸쳐 요청하여 어렵게 10월 25일 면담 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입주자 대표들은 이사장에게 카드수수료 소급은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계약 연장 및 업소 인계시 시설비 일부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

 

이후 흐지부지 시간만 가던 중 “지난 11월 12일 법원 집행관이 나와 영업장 집기에 결정문을 부착하면서 마을금고가 입주자 몰래 가처분신청한 것”을 알게 되었고, “11월 13일 마을금고직원으로부터 법원결정문을 직접 전달받아 확인해본 결과 이사장과의 면담전날인 10월 24일자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전에 업체와 한차례 협상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이며, “이로 인해 불안을 느낀 종업원들의 이직 등으로 영업에 막대한 지장이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입주자 대표들은 법원결정문을 받은 후 11월말 경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원에 이의신청을 한 상태이며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마을금고 관계자는 “입주업체의 음식의 질이 떨어지고 서비스가 나쁘다는 의견이 많아 계약 기간 종료 통보를 일괄적으로 하게 되었다”고 했다. 직원들이나 환자(보호자) 등에게 이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해본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조사는 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어서 입주업체가 모두 동시에 퇴출을 하고 신규업체가 입찰을 거쳐 정상적인 영업을 하려면 최소한 3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기간 동안 환자(보호자)나 직원들의 불편 상황에 대한 대안이나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2일)까지 별다른 대안이나 대책은 없다”고 했다.

 

환자(보호자), 직원 및 방문객의 불편 상황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계약 종료 통보는 입주자 L 모씨의 말처럼 기득권층의 횡포로 느껴진다. 마을금고가 약자의 입장에 있는 입주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원만히 해결되길 기대해본다.

전용진 기자 (dginews@empal.com)

의견쓰기

작성자
내용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
(영문 대소문자 구별)을 입력하세요!

홈으로

전체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