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 역사관] 부엉이 모양 토기

‘발굴 속보! 흙에서 찾은 영원한 삶’ 유물 소개

2011-11-05 오후 3:00:25

경주 황성동 덕천리 유적에서 오리모양과 부엉이모양의 토기가 발견되었다. 특히 이전까지 오리모양은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부엉이모양은 처음 출토되었다.

 

 

새 모양을 본뜬 토기는 3세기 이후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영남지역에서 많이 출토되는데 주로 무덤에 껴묻거리(副葬品)로 묻는다. 새의 머리가 잘려진 채로 발견되는 예가 있어 이와 관련된 의례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 쌍(2마리)으로 출토되는 경우가 많으며, 꼬리 쪽에는 주구(注口)가 있어 술이나 물을 따르는 주자(注子)의 기능을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변진전(弁辰傳)에는 ‘큰 새의 깃털로 장례를 치르는데, 이는 죽은 자가 날아오를 수 있게 하기 위함(以大鳥羽送死 其意欲使死者飛揚’)이라는 기록이 있다.

 

새는 죽은 이의 영혼을 하늘로 이끈다고 생각한 것이다. 당시 사람들은 하늘과 땅을 오가며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를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잇는 특별한 존재로 여겼다.

(제공/국립대구박물관)

 

 

이승원 기자 (dg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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