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탐방] 베이징(北京)

중국 베이징 여행 후기 5

2010-08-14 오전 9:40:14

인구 2천만명의 거대 도시, 중국의 중심이자 2008년 하계 올림픽 유치로 이제는 세계 중심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베이징, 그 베이징 시가지의 모습과 베이징 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기자의 경험을 토대로 소개하면서 이번 중국 여행 후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모든 해외 여행에서 가장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언어이다. 만약 가이드 없이 배낭여행이나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어도 길을 헤매지 않기 위해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인사말등은 반드시 익혀두는 것이 좋겠다.


많은 인구만큼 베이징에는 차량들도 무수히 많다. 출.퇴근 시간대는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차량들로 혼잡했지만 마치 곡예를 부리듯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는 차량들이 접촉사고 한번 없이 신속하게 정체구간을 빠져 나와 지체현상은 이내 풀리는 묘한 교통흐름을 볼 수 있었다. 

 


자전거와 이륜차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전용도로가 구축되어 있지만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당국의 조치는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곡예 운전을 일삼는 많은 차량들로 인해 어지러울 정도다. 한 마디로 중국의 교통질서는 아직까지 낙제 수준인 것 같다.


하지만,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은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어 기본적인 노선 정보나 운임등을 알아두고 가면 안전하고 편안하게 베이징 시가지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관광객들을 위한 시간제 IC카드를 구매한다면 좀 더 저렴하고 신속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그 나라의 문화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그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식재료와 희귀한 요리들로 정평이 나 있는 중국음식을 체험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 양꼬치 구이


자극적인 냄새로 코끝을 찌르는 특유의 향과 알 수 없는 그 맛은 지금 생각해도 썩 즐겁지만은 않다. 물론 취향에 따라 중국 현지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는 일행도 있었지만 왜 고추장, 참치통조림등을 챙겨가는지 알 수 있었다.

 

▲ 오색만두


모든 음식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 맞는 양꼬치구이, 탕수육, 북경오리, 양고기샤브샤브, 오색만두등은 베이징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중에 별미다.


중국인들은 우리나라처럼 가정에서 음식을 해 먹는 경우가 잘 없다고 한다. 그런만큼 시가지 곳곳에 식당이 많이 있었으며 식당에서 나오는 요리들은 어느 곳 할 것 없이 대부분 메뉴들이 비슷했다.

 


중국 식당에 들어가면 회전식 원탁에 개인적으로 덜어먹을 수 있도록 그릇과 젓가락등이 준비되어 있다. 보통 수저와 그릇등은 식당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중국에서는 돈을 받는 사실에 조금 의아했다.

 

모든 음식이 기름지고 느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탄산음료를 많이 찾게 된다. 또. 중국 식당에는 따로 마실 물이 없는 곳이 많아 식후 나오는 국화차나 녹차등 따뜻한 차를 마시면 텁텁한 뒷맛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가격이 명시되어 있지 않는 모든 제품에 대해 흥정이 가능하다. 베이징 시내에는 소위 짝퉁만 전문으로 파는 쇼핑센터가 있는데 국내 자판기 속에서만 보던 중국 전자제품이나 시계, 라이터등 모든 짝퉁 물건들이 모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지만 구매는 안하는 것이 좋겠다.


개인적으로 베이징 시내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은 십찰해 호숫가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운 이 곳은 술집과 노천카페가 들어서면서 베이징의 대표적인 유흥가로 자리 잡았다. 그림같은 호수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빛과 라이브 한 소절이면 이보다 더 멋진 야경은 볼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중국에서만 볼 수 있다는 기예서커스단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며 여행으로 몸이 녹초가 되었다면 국내에서 보다 훨씬 저렴하고 효과 있는 중국 전통 발마사지와 전신마사지를 통해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아침 시장에 나가보면 각종 열대과일이 넘쳐난다. 우리나라에서 만원이 넘는 수박도 이곳에서는 우리돈으로 1800원이면 살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생필품에 비해 과일 가격이 아주 싸면서도 다양한 열대과일을 맛 볼 수 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중국 베이징 관광을 통해 새삼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쏘아부치는 듯한 중국 특유의 말투 때문에 불친절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중국인들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친절하고 순수했다. 결국 그 나라의 문화를 편견없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좀 더 유익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다.

 

 

김기원 기자 (kissme32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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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2010-08-17 오후 11:26:03)   X
    올~~!!베이징 한번 가볼만 하겠네요..마지막 글이 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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